오창 유한양행 대형채널 간판 제작
4일에 걸친 대형 채널간판 철거가 끝나고 드디어 제작에 들어갔다.
워낙 크기가 크기때문에 제작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거라 예상했다.
일단, 4개의 글자에 들어가는 3구 LED의 갯수만 해도 12600개 이니, 일일히 사람의 힘으로 해야하는 작업이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일단, 팀을 두 팀으로 나눠서 한쪽에선 프레임 내외부분 네온제거, 청소 및 재도장, 그리고 LED 붙이는 작업을, 또 다른 한팀은 겉에 아크릴커버 제작 후 타공필름 부착, 마크 부분은 새로 후렉스원단에 시트작업으로 따는 작업을 해야 했다.
우레탄페인트로 프레임 겉 면 및 안쪽면 도장을 마무리하고 LED를 부착하기 시작했다. 한 글자당 약 9개의 500W SMPS를 사용, 약 3200개의 LED가 부착되었다.
그 사이 우리팀은 한쪽에서 일일히 아크릴을 잘라 커버를 제작하였다.
글자 사이즈가 아크릴을 넘어가서 부분부분 잘라 크로롬으로 연결해주었는데, 이 과정 중에 글자를 거꾸로 뒤집는데 워낙 커 많이 애를 먹었다.
아크릴을 잘라낸 후 크로롬으로 연결한 후 타공필름을 붙여주었다. 까다로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사이즈 때문에 시간 소요가 컷다.
다음 작업은 후렉스 원단에 유한양행 마크를 시트작업하는 것이었다.
원래 이런 예민한 작업은 먼지가 없고 바람이 불지 않는 실내에서 해야 옳지만, 이번 현장에서는 차선책이 없었다. 업체측에서는 안쪽의 조용한 창고를 추천해줬지만, 작업을 하기에는 비좁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그날 바람이 불지 않았기에 나름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마크는 초록색, 검정색으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초록색 시트는 속이 비쳐 매직으로 그린 라인이 쉽게 보여 따내기가 쉬웠지만, 검정색 시트는 매직 색과 겹쳐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감각적으로 따내는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마크의 외경에 둘러져있는 검정 라인을 따내는데 또한 애를 먹었는데, 결국 4명이 달라 붙어 쇠자로 라인 곡선을 잡아주며 따내는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항상 새로운 환경에 맞춰 새로운 시공방법을 터득하며 할당된 작업을 마치니, 다른 한쪽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작업을 도와 줄수 있게 되었다.
모든 인원이 달라 붙으니, 아직 마무리가 덜 된 LED 부착 작업이 순식간에 마무리가 되었다.
배선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LED 라인을 한쪽으로 모아두었던 탓에 수월하게 배선 작업을 할 수 있게 됬고, 배선작업이 완료된 후엔 차례차례 SMPS를 연결해 점등상태를 점검하였다.
이렇게 차근차근 작업이 마무리되가니, 업체사장님은 크레인 장비를 예약하고 시공날짜를 잡으셨다.
마지막 작업으로 제작된 아크릴 커버를 올려놓고, 피스로 프레임커버와 결속을 시켜주고 피스 도색작업도 마무리했다. 대작업이 마무리됐고 팀원들 모두 내일 있을 시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