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엑세스작업_부평부민교회 종탑 십자가 LED 및 스카시 시공
 청명한 하늘의 5월 중순, 부평에 있는 어느 교회의 십자가와 종탑에 붙어있는 스카시를 교체해달라는 문의가 들어왔다. 팀원인 성호형님과 함께 아침 일찍 현장에 도착, 현장을 살펴보니 기존의 OO 교회가 OO교회로 이전되기 때문에 간판 및 스카시, 그리고 그동안 들어오지 않았던 십자가 네온을 LED조명으로 교체해야하는 작업이다.  |
| 저 노란색 바구니는 팀에 없어선 안될 존재이다. 무거운 장비들을 우리 대신 묵묵히 끌어준다. |
옥상에서 종탑이 있는 상층부까지는 길이 없기 때문에 사다리를 대어 놓았다. 안전을 위해 옆에 있는 옥상안전난간에 슬링을 걸어 비너로 단단히 묶어놓았다. 역광이라 사진이 잘 안찍힌줄 알았는데, 뭔가 좀 더 느낌있는 사진이 되었다.
저 종탑은 팔각뿔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4면의 기존에 있던 교회이름이스카시로 붙어져 있다. 저 4면의 스카시를 다 떼어내는 것도 오늘의 할일 중 하나. 먼저 팔각뿔의 꼭대기에 있는 네온을 철거 한 후 새로 만들어온 LED 십자가를 시공하기로 했다. 꼭대기까지는 사다리가 있기 때문에 확보를 해가면서 올라갔다. 그리고 상단 구조물에 리깅을 해서 안전작업을 준비한 성호형님. 그동안 밑에선 나는 LED조명 및 필요한 장비를 준비.
십자가조명은 12v LED가 약 5m 길이로 연결되있으니 약 60W 의 전력소모량을 갖고 있다. 보통 SMPS 의 적정용량은 입력전력의 약 70% 이니 전원공급장치 150w 사용은 충분한 안전성을 갖고있다.
종탑 안쪽에 보니 오래된 1.6sq 장원선이 네온과 연결된 것을 발견했다. 이 AC선을 따서 건물 좌우측에 있는 간판 4개의 전원도 연결할 생각이라고 했는데, 선이 노후돼 불안해보인다. 일단, 업체사장님께 보고를 하고 SMPS와 연결을 했다. 종탑 안쪽에 피스로 고정시킨뒤 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해줬다.
오후부터는 햇살이 많이 뜨거워지는 5월이다. 아침저녁으론 선선하지만 아직 춘추복을 입고있는 나에게는 많이 더운 날씨, 아직 하복을 입기에는 애매모호한 날씨이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을 많이하는 로프맨에게는 복장이 참 중요하다. 겨울에는 반드시 충분한 방한을 한뒤 작업해야하고, 여름에는 탈수 및 열사병에 주의하여 충분한 물과 소금섭취가 필수이다. 솔직히 봄과 가을이 작업하기에는 가장 좋은 환경. 높은 곳에 올라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도시 전체를 바라보면 그 기분은 정말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자유롭다.
성호형님과 팀웤을 이뤄서 네면의 스카시를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교회의 이름을 다시 그 자리에 시공하였다. 기존에 있던 스카시가 너무 오래됬고 본드로 붙어있어서 떼어내는데 애를 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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